이병래 예탁원 사장 "전자투표시스템 기술검증 연내 완료"
이병래 예탁원 사장 "전자투표시스템 기술검증 연내 완료"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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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예탁결제업무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활용하기 위해 전자투표시스템에 대한 기술검증(PoC)을 올해 안에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PoC란 기존 시장에서 사용되지 않던 기술을 도입하기 전, 개발을 담보하지 않고 기술 검증을 목적으로 수행하는 소규모 프로젝트를 말한다.

이 사장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30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마련한 핀테크와 인공지능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세미나에서 '4차 산업혁명과 자본시장 Post-trade 산업 혁신'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혁신기술이 자본시장과 Post-trade 산업에 적용되고 있는 주요 해외 사례에 대한 소개와 예탁결제원의 대응 현황 등을 발표했다.

그는 또 예탁결제원이 보유한 증권 정보의 활용도 제고를 위해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기반으로 제공하고 있는 정보의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픈 API란 인터넷 이용자가 직접 응용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공개된 프로그램이다.

예탁결제원이 중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전자증권제도 추진계획도 설명했다. 전자증권제도 도입은 증권의 디지털화(Digitalization)를 통해 자본시장의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관측된다.

이 사장은 전자증권제도를 차질 없이 시행하는 한편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혁신 기술을 적극 검토하고 수용해 예탁결제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편익이 시장 참가자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혁신기술 도입으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혁신 기술을 비즈니스에 적용, 시행하기에 앞서 충분하게 검증하는 단계적 접근’, 데이터 공유, 비대면 업무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생활 침해 방지비대면 채널이나 모바일 환경 등에 익숙치 않은 금융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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