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가자 증권사들이 지수 전망치를 일제히 올리고 나섰다. 내년에 2800선 도달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24일 신한금융투자는 하반기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기존 1900∼2350에서 2050∼2500으로 높인 보고서를 냈다. 코스피의 고도제한이 해제돼 대세 상승장 초입 국면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2800선 돌파도 가능하다고 관측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4일 ‘신한 금융시장포럼’에서 저금리 기조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기업이 투자를 늘리고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 팀장은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26달러를 저점으로 빠르게 반등하며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공포는 끝났다는 안도감이 세계에 퍼지기 시작했다”며 “각국에서 인프라를 포함한 투자 지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 팀장은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추정치인 250포인트에 과거 10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0배를 적용하면 올해 지수가 250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한국증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