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J ONE' 아이디 불법거래...해킹 의혹 '제기'
中, 'CJ ONE' 아이디 불법거래...해킹 의혹 '제기'
  • 권성민 기자
  • 승인 2017.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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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계열사 브랜드를 통합한 'CJ ONE'가 해킹의혹이 제기됐다.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의 계열 쇼핑몰'타오바오(TAOBAO)' 등을 통해 'CJ ONE'웹사이트 회원의 아이디와 개인 정보가 10만건 이상 불법 거래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

현재 'CJ ONE'계정 당 8~15위안(한화 1300~24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중국에서 'CJ ONE'계정이 불법 거래는 CJ계열사 Mnet의 유명 아이돌 선발 프로그램<프로듀스 101시즌2>투표를 참여하기 위한 것.

<프로듀스 101>은 연습생이 국민 프로듀서로 불리는 시청자의 선택을 받아 아이돌로 데뷔하는 대표적 오디션 프로그램.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 등 동남아에서도 인기다.

매일 아이디 1개당 1회 투표가 가능하고, 외국인 가입이 사실상 차단됐다. 한국 내 본인 인증이 필수이기 때문.

일부 중국팬들이 <프로듀시101>투표를 하기 위해 국내 계정의 아이디를 사서라도 투표를 하기 위해 구매하면서 불법 거래시장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개인정보 뿐만 아니라 현금이나 다름없는 '포인트 절도'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CJ ONE'어플리케이션에 구매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넣고 로그인하면 적립된 포인트를 현금처럼 쓸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CJONE의 아이디 판매분 대부분이 불법 해킹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해킹의혹이 제기된 뒤 1차적 보안관리 책임이 있는 CJ측은 일단 유출 경로가 자사는 아니라는 해명이다.

CJ는 현재 중국 사이트에 삭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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