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 검찰총장이 사퇴하면서 검찰개혁이 법정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했다. 검찰 개혁에 탄력의 바람이 불 수 있다는 것이다.
11일 김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수사도 마무리 됐고 대선도 무사히 끝나 새 대통령이 취임했다"며 "이에 소임을 어느 정도 마쳤다고 생각돼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박 전 대통령 수사가 임명권자에 대한 수사여서 인간적인 고뇌가 컸지만 “오직 법과 원칙만을 생각하며 수사했다"고 그동안 고충을 털어 놓았다.
김 총장은 사퇴 시점이 늦어진 것에 대해서는 "지난 번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집행되었을 때 그만둘 생각도 했으나 대선이라는 막중한 책무가 부여되어 있고 대통령.법무부장관이 모두 공석인 상황에서 총장직을 사퇴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신이라고 판단해 그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지난 2015년 12월 2일 김진태 40대 검찰총장의 뒤를 이어 검찰총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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