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300선 돌파 후 2270선 하락 숨고르기로 '마감'
코스피, 2300선 돌파 후 2270선 하락 숨고르기로 '마감'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7.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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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2200선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1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2.64포인트(0.99%)하락한 2,270.12에 거래를 마쳤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첫날 개장과 동시에 2,300선을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에 50포인트 이상 상승한 피로감과 차익실현 수요가 커지며 하락반전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300선을 돌파직후 이내 2320선을 넘어서며 장중 한 때 2323.22까지 상승했지만 4일째 사자세를 유지하는 외국인의 순매수 비중이 축소되며 2,264.31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9(현지시간) 전일대비 0.17% 하락한 2975.78, S&P500 지수는 0.10% 떨어진 2,396.92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29% 오르며 사상 최고가인 6,120.59로 장을 마감했다. 최일 영국주재 북한대사가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문재인 대통령 시대에 대한 기대감과 정치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상승폭을 키우던 장초반 모습과 달리 오후들어 외국인의 사자기조가 주춤하면서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은 장 중한때 순매도로 돌아서며 하락폭을 키웠지만 다시 사자세로 돌아서며 지수를 2,270선에 안착시켰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은 1,08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08억원, 406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는 등락이 갈렸다. 전기가스업(-4.70%), 전기전자(-2.82%), 증권(-2.32%)등이 2%넘게 하락했고, 음식료품(1.0%), 비금속광물(1.0%), 기계(0.85%)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어닝쇼크를 기록한 한국전력(015760)-5.79%로 급락했고, 삼성전자(005930)(-3.02%), NAVER(035420)(-2.49%), SK하이닉스(000660)(-2.28%)등이 약세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3.45%), 삼성생명(032830)(1.31%), SK텔레콤(017670)(1.06%)등이 1%이상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40전 오른 1,13580전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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