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2분기에도 실적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6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평모 동부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8% 증가한 1조6392억원, 영업이익은 8% 감소한 2310억원을 기록해 시장기대치를 밑돌았다”며 “판가는 전년동기대비 5.4% 내리며 전분기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판매량이 유럽을 중심으로 11% 증가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매출원가율 상승을 상당 부분 상쇄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유럽과 중국을 제외한 북미 및 내수 시장의 수요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유럽 교체용타이어(RE) 판매는 1분기 10% 이상 증가했지만 딜러들의 판가 인상전 선구매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실적도 부진을 지속할 것으로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판매가 인상분이 이달부터 매출에 반영됨에 따라 2분기 평균판매가격(ASP)은 반등하겠지만 볼륨 증가 둔화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대비 오히려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3월까지 판가 인상전 소비자 및 딜러들의 선구매 현상으로 볼륨 증가가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2분기 이후 글로벌 타이어 수요가 추가적인 판가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판가 인상 이후에도 지속적인 볼륨 증가가 이어져 매출성장으로 확인 돼야 타이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으로 연결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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