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 로젠택배 인수 추진...한진·CJ대한통운 '긴장'
UPS, 로젠택배 인수 추진...한진·CJ대한통운 '긴장'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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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물류업체 미국 UPS가 로젠택배를 인수한다. 이번 인수로 기존 택배시장이 새롭게 재편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관련 업체들은 잔뜩 긴장한 분위기다.

25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UPS는 홍공계 사모펀드(PEF)운용사인 베어링PEA로부터 로젠택배 지분 100%27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하고 조만간 실사를 거쳐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베어링PEA2013년에 특수목적법인(SPC) 셔틀코리아홀딩스를 통해 미래에셋운용PEF가 갖고 있던 지분 100%를 인수했다.

UPS는 지난해 로젠택배 인수에 나섰지만 본계약 직전 매각을 포기한 바 있다. 로젠택배 인수가 마무리되면 UPS2008년 대한통운과 합작해 세운 UPS-대한통운을 청산한 지 10년 만에 국내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UPS는 매년 10% 이상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국내 택배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다시 한 번 로젠택배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로젠택배는 시장 점유율 7.3%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우체국에 이은 국내 5위 택배업체다. 세계 3위 물류업체인 UPS가 로젠택배에 자체 국제특송서비스(EMS)만 결합해도 2위인 한진택배를 손쉽게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위인 CJ대한통운의 독주 체제에도 위협적인 존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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