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지점장, 직원 폭행...전치2주 부상입어
대신증권 지점장, 직원 폭행...전치2주 부상입어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7.0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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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지점장이 직원을 폭행해 전치2주 부상을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 잠실신천지점에서 지난 4일 오전 830분경 이모(43) 지점장과 해당 지점 소속 최모(49) 부장 사이에 업무에 관한 말다툼 끝에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피해자인 최 부장은 전치 2주의 부상을 당하고 휴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장은 폭행·상해 혐의로 이 지점장을 송파경찰서에 고소한 상태다.

이들의 다툼은 HNW(1억원 이상 고액자산가) 유치와 관련한 보고에서 최 부장의 보고서에 대해 지적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 노동조합 대신증권지부 관계자는 최 부장이 평소 업무와 관련된 스트레스로 불안장애를 겪고 있는 상태에서 이번 사건으로 증상이 더욱 악화됐다고 호소했다이 지점장과 회사를 근로기준법과 노동법상 폭행 금지와 부당노동행위 위반 등으로 고용노동부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측이 최 부장의 진술을 듣고 중립적으로 판단해야 하지만 그러지 않고 있다한 쪽으로 치우쳐진 채로 결론을 맺으려한다고 비판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이에 “CCTV 확인결과 최 부장이 먼저 폭행을 했고 지점장도 억울함을 표했다. 현재 내부감사와 경찰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선 이 같은 대신증권의 상황에 대해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의 방침으로 진행되는 성과주의체계가 부른 사건이라고 지적한다.

업계관계자는 양홍석 사장 한 사람의 의견을 일사불란하게 좇고 그 명령 이행을 지점장이 강요하다가 빚어진 참극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지점장은 지난 2016년 해당 지점에서 한 직원에게 폭언을 가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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