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뇌물 의혹' 신동빈 회장 검찰 출석...기업수사 본격화
'朴 뇌물 의혹' 신동빈 회장 검찰 출석...기업수사 본격화
  • 도주혁 인턴기자
  • 승인 2017.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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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지난해 11월 검찰 출석 후 5개월만 재조사...검찰 재단 출연금 대가성 여부 추궁 예상

신동빈(62) 롯데그룹 회장이 출석했다. 신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다.

7일 오전 9시15분께 서울중앙지검 앞에 모습을 보인 신 회장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며 짧게 소감을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을 통해 지난해 1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총 45억원의 기금을 출연했다.

신 회장은 같은 해 3월18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독대했다. 당시 롯데는 형제 간의 경영권 분쟁과 면세점 특허권 획득이라는 현안문제를 안고 있었다.

롯데는 독대 2개월 후인 5월 경에 K스포츠재단 하남 체육시설 건립사업에 70억원을 추가로 냈다. 하지만 총수 비리 수사를 앞두고 돌려받았다.

검찰은 롯데의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등에 출연금을 낸 것이 수사무마와 면세점 특허관련 대가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9일 장선욱(59) 롯데면세점 대표, 지난 2일 소진세(67) 롯데그룹 정책본부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관련 내용을 추궁했다.

이날 조사를 받는 신 회장 역시 참고인 신분이다.

지난해 11월 신 회장을 조사했던 검찰은 재단 출연금 성격을 박 전 대통령 등의 직권남용 및 강요에 따른 결과물이라고 결론 내린 바 있다.

검찰은 신 회장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박근혜-최순실에게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최종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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