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끝까지 국민외면, '박근혜 불구속 수사 청원서' 제출
자유한국당 끝까지 국민외면, '박근혜 불구속 수사 청원서' 제출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7.03.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친박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
자유한국당이 끝까지 국민을 외면했다. 법원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불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29일 친박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은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접수실을 찾아 82명의 의원들을 대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불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조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돼야 한다""국가의 품격과 사회적 파장,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조기 대선을 맞은 상황등 감안하고 국민 대통합을 위해서라도 박 전 대통령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간곡히 청원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직접 경제적 이익을 취한 일이 없었으며, 무리하게 형평성을 기준으로 전직 대통령에게 수의를 입히거나 포승줄을 묶어서 구치소를 오가게 하는 것은 구속의 실효성 또한 없다""특히 특검과 검찰 수사를 통해 수만 페이지의 수사기록과 관련자 대부분이 구속돼 있고, 청와대를 나와서 사실상 자택에 감금돼 있는 상황에 구속영장 사유인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친박을 포함한 일부 의원들의 행태에 야권에선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자유한국당이 망하려고 작정한 것이라며 끝까지 국민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자연인 박근혜와 같이 한 배를 타고 망하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들의 머릿속이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 의원은 구체적인 의원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