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2160선 마감
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2160선 마감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7.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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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이틀째 2160선을 넘지 못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4포인트(0.03%) 오른 2162.67에 마감됐다. 이날 코스피는 2172.31로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2170선을 반납했다. 장중 2162.04까지 밀렸다.

간밤 미국 증시는 소비 심리 개선에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43.1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품수지 적자 규모는 축소됐고, 리치먼드 지역의 제조업 활동은 7년 만에 최고치로 솟았다.

미국발 훈풍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듯 했으나 오래 가진 못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둔화돼 코스피가 재차 2160선까지 후퇴하는 등 추가 반등이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이하에서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기대인플레 하향 우려로 반영될 사안이다"고 짚었다. 실적시즌 진입을 앞둔 경계감도 일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외국인은 오후 들어 팔자로 전환했다. 기관은 매도 물량을 다소 줄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3억원, 32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36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의 경우 차익, 비차익 거래를 합해 총 2375억원이 순매도 됐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보다 0.72% 오른 2089천원에 장을 마쳤다.

POSCO(3.99%)는 실적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물산(1.58%), NAVER(1.29%), SK하이닉스(0.98%) 등도 올랐다.

현대모비스(-2.88%), 현대차(-2.50%), 신한지주(-1.05%), 한국전력(-0.43%)은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5.30%)이 크게 올랐다. 이어 철강금속(1.93%), 전기전자(0.87%), 섬유의복(0.71%) 등이 상승세를 탔다.

통신업(-2.61%), 운송장비(-1.99%), 은행(-0.72%), 음식료품(-0.64%)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피 전체 거래량은 62145만주, 거래대금은 5209억원이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우위를 보였고 매도금액은 2375억원 수준이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섬유의복 서비스업 화학 유통업 등이 올랐다. 비금속광물 은행 음식료품 통신업 운송장비 등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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