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상호저축은행의 대주주가 청광종합건설(허숭 회장)로 변경됐다.
청광종합건설은 1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본사에서 이사회를 개최해 강원상호저축은행 주식 취득 안건을 결의했다. 지분 85%를 130억원에 인수했다. 주당 취득가는 8770원이다.
건설업을 유지하고 있는 청광종합건설이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목적은 사업 다각화를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광종합건설은 강원상호저축은행의 최대주주였던 김문기 전 상지대 총장이 지분(98.65%)가운데 85%를 인수했다.
청광종합건설과 자회사인 청광은 각각 42.31%(인수대금 55억원), 42.69%(인수대금 55억5000만원)를 지분을 인수했다.
청광종합건설이 강원저축은행을 인수한 후 곧바로 큰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원저축은행은 연간 50억원을 넘지 않은 소규모 저축은행이기 때문이다.
최근 수년간 적자를 기록해 재무구조도 취악한 상태이다. 2015년말 기준 결손금이 64억원(자본잠식률 85.22%)을 기록해 자본잠식 상태에 처해 있다.
청강종합건설의 강원상호저축은행 인수는 금융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청광종합건설은 감독당국의 승인이 완료한 날부터 5영업일 이내에 잔금 지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청광종합건설은 1993년 창립한 레디믹스트 콘크리트 아스콘, 골재(CRUSHUING 및 SAND PLANT)사업을 하고 있다. 2006년 청광건설로부터 물적분할됐다. 계열회사로는 부동산업을 하는 나리를 비롯해 씨케이아이, 청광, 청광JAPEN, 나리아이즈CC, 골든우즈CC, 인천학교사랑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