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협상 분위기 좋은 편 ..동원증권
[현대차] 노사협상 분위기 좋은 편 ..동원증권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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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22일 파업 찬반투표에서 75.4%(재적인원의 69.7%)라는 높은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으나, 어제 열린 11차 본교섭에서 상당히 진일보한 협상을 하여 우리가 예상한 2주정도의 단기파업으로 그칠 가능성을 높여 주었다. 어떠한 협상안도에 제시 하지 않았던 사측에서 최초로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으며, 노조에서도 파업이 가결된 이후 "현재의 어려운 국내 경제상황을 고려하여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원만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천명하고 있다. 양측은 오는 28일 12차 본교섭을 개최할 예정이다. 24일 재개된 11차 교섭에서 사측은 최초로 제시한 임금 인상안으로 상당히 파격적인 기본급 6.18%인상 (75,000원 vs 노조측 127,000원 요구), 성과급 200%와 생산 목표 달성을 위한 격려금 100%(vs 노조측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요구) 등을 제시했다. 또한 사측은 주간 연속 2교대를 도입관련해서는 “교섭 타결 후 노사 각 7명의 주간 2교대 논의팀을 구성하자”고 제안하는 등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사회공헌기금’ 조성이나 주5일제 실시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팽팽한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심각한 국내 소비침체로 하반기 경제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노사 모두 작년과 같은 장기파업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음이 확인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즉 현재 상황에서 노조의 고질적인 장기파업은 1) 소비심리를 더욱 위축시킴은 물론이고, 2) 단기간에 소비회복이 어려운 현 국면에서 투자 활성화로 하반기 경제를 받칠려는 정부의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어서 노사 양측이 예년에 비해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우리는 현대차의 올 임금협상관련 파업이 부분파업이 주가 되는 2주정도의 단기파업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정도의 파업은 오히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국내재고를 감소시켜 주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2,000원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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