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캐스트 주가조작 핵심인물 체포...엔터투자 대부 원영식 '진실 밝혀진다'
홈캐스트 주가조작 핵심인물 체포...엔터투자 대부 원영식 '진실 밝혀진다'
  • 도주혁 인턴기자
  • 승인 2017.0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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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회장 투자대박 낸 YG PLUS, 초록뱀, 웰메이드예당 등까지 수사확대 가능성 커져

홈캐스트 주가조작의 핵심 인물이 체포되면서 수사가 쟁점을 향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은 지난 7일 자진 출두한 브로커 김모(51)씨를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주가조작의 경위를 캐물었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9일 밝혔다.

김씨는 올 1월 검찰이 체포영장을 발부 받은 직후 잠적했다.

김씨는 ‘엔터테인먼트 투자 대부’ 원영식(56) W홀딩컴퍼니 회장과 홈캐스트 대주주였던 장모 씨 등과 공모해 장씨가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던 주식과 100억원 상당의 전환사채를 원 회장과 본인에게 미리 양도하게 했다.

이후 바이오업체인 H사에 미리 40억원을 주고,  홈캐스트에 투자하는 것처럼 꾸며 주가를 상승시키는 수법으로 주가를 조작하여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브로커 김씨가 원 회장과 함께 이번 주가조작의 핵심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현재 잠적 중인 또 다른 핵심 인물 윤모씨의 신병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윤씨는 원 회장, 김씨와 함께 이번 주가조작 사건을 사실상 주도한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원 회장과  김씨는 윤씨가 주가조작 제안하고 주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다.  

원 회장은 그 동안 YG PLUS, 초록뱀, 웰메이드예당 등 투자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마다 ‘대박’을 치며 엔터테인먼트계 미다스의 손이라 불렸다. 

한편, 홈캐스트 주가조작과 관련 지난달 4일 구속됐던 홈캐스트 대표 신모(47)씨와 전략기획본부장 김모(44)씨는 지난달 17일 기소돼 13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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