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 회장 사위 정종환, 경영 능력 입증할까?
이재현 CJ 회장 사위 정종환, 경영 능력 입증할까?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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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현 회장의 장녀 이경후 상무대우

CJ그룹이 최근 정기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3세 경영참여를 본격화해 눈길을 끈다.

이재현 회장의 장녀인 이경후(32) 미국지역본부 통합마케팅팀장과 사위인 미국지역본부 정종환(37) 공동본부장이 나란히 상무대우로 승진한 것. 그간 베일에 가려졌던 정 상무가 CJ그룹 인사에 첫 등장하자 재계의 이목도 쏠리고 있다.

신임 이경후 상무대우는 미국 컬럼비아대 석사 졸업 후 2011CJ주식회사 기획팀 대리로 입사해 CJ오쇼핑 상품개발본부, 방송기획팀, CJ 미국지역본부 등에서 주로 신시장 확대와 글로벌 마케팅 업무를 맡아왔다.

임원 승진은 지난 20153월 부장 승진 이후 2년 만이다.

이 상무와 함께 남편인 미국지역본부 정종환 공동본부장도 상무대우로 승진했다.

신임 정종환 상무대우는 이 상무와 컬럼비아대 석사 재학시절 만나 교제했으며 글로벌 IT컨설팅 업체인 켑제미나이 등에서 일했다. 이후 뉴욕 씨티은행에서 근무하다가 2008년 이 상무와 결혼했다. 결혼 후에도 모건스탠리 스미스바니에서 근무한 바 있다. 2010년에는 CJ 미국지역본부에 경력으로 입사했다.

이 회장이 이번 인사에서 장녀 이 상무와 정 상무 내외를 미국본부 중심에 전진 배치한 것은 그룹의 신성장 동력인 글로벌 사업에 힘을 싣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사위의 경영 능력을 테스트하려는 의도 역시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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