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발 디딘 최종구 수출입은행장, 조선·해운 지원 강조
첫발 디딘 최종구 수출입은행장, 조선·해운 지원 강조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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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신임 수출입은행장이 7조선·해운과 플랜트산업은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산업이라며 대우조선에 대한 지원 역시 정부 방침이 정해지면 맞춰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구 신임 행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19대 수은 행장 취임식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최종구 행장은 대우조선 해결방안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구조조정은 수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다정부가 중심이 돼서 결정이 되면 정책금융기관들은 거기에 따르는 게 맞다고 답했다.

산은이 이달 내놓겠다고 한 대우조선 유동성 대책 등에 대해서는 아직 보고 받거나 산은과 협의한 바가 없다고 전했다.

최 행장은 이날 취임식사를 통해서도 작년에 설립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해 수은의 건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이 있다면서도 경기는 바닥을 지나면 반드시 상승기가 오고 수은은 경기가 어려울 때 더 많은 역할이 필요한 만큼 일관되게 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과 기업에는 과감한 지원 의지를 보여줘 기업이 수주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해야 한다민간금융기관들이 조선, 해운산업 등에 대한 지원을 축소하고 있어 회생이 가능한 기업들도 위험에 처할 수 있는 만큼 정책금융기관인 수은은 우량 기업들이 살아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행장은 수은의 업무 특성상 국회, 정부, 언론 등과 협력관계가 매우 중요한 만큼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행장을 모신다는 생각보다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또 인사는 가벼운 목례 정도면 충분하다보여주기식 업무나 의전을 없애고 문서작성 줄이기, 구두 보고 활성화 등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한 최 행장은 임기 첫날인 6일 수은 노조 측과 만난 뒤 이날 처음으로 수은에 출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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