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회장, ‘별들의 모임’ 만드나
김승연 한화회장, ‘별들의 모임’ 만드나
  • 한원석 기자
  • 승인 2017.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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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성급 임원 영입 박차
▲ 김승연 한화 회장

한화 그룹이 군 고위층에 대한 영입에 나섰다. 재계에 따르면 한화는 군 장성 및 영관급 인사 10여 명을 대상으로 회사 임원 영입을 위한 물밑 접촉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이번 영입 시도는 인수합병으로 사업 영역이 급격히 늘어난 만큼 인력 전문성도 올리기 위함으로 보인다. 한화 그룹은 최근 몇 년간 인수합병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뒀다. 한화시스템의 전신인 삼성탈레스, 한화테크윈의 전신인 삼성테크윈, 한화디펜스의 전신인 두산DST를 연이어 인수한 것. 이들은 모두 방위산업체라는 공통점이 있다.

세계적인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은 미국 국방부 출신 인사를 핵심 임원으로 발탁해 인적 경쟁력을 키운바 있다. 한화는 이러한 록히드마틴의 전략을 롤모델로 삼아 군 장성급 인사 초빙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특히 김승연 한화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영입으로 보인다. 글로벌 방위산업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인 것. 한화는 방산 관련 계열사를 다 합쳐도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아직 20위권이다.

입 관련 밑그림을 그린 데에는 류수희 한화그룹 고문의 역할이 크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류 고문은 육사 32기로 ()한화 특수사업부 상무와 방위사업본부장(전무)을 거쳤다. 업무 전문성과 군 인맥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새로 발탁될 군 출신 임원들은 각 사업본부와 대관, 홍보 등 영역별 주요 보직을 맡게 될 전망이다. 한화의 군 출신 임원은 현재 3명 정도로 알려졌다.

한화 관계자는 이에 대해 방산계열사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시너지를 강화하는 방안과 인재 영입은 검토 중이라고 전제하고, “구체적인 인원수나 대상자는 나온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류 고문 역할론에 대해선 누가 총괄하는 지는 처음 듣는 얘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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