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다보스 100대 기업 명단서 제외 '망신'
삼성전자, 다보스 100대 기업 명단서 제외 '망신'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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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이 선정, 발표하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명단에서 4년 만에 빠졌다.

17일 다보스포럼이 발표한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개 기업에 국내 기업으로는 포스코(35), 신한금융지주회사(40), LG전자(65) 3곳이 포함됐다. LG전자는 지난 2014(82)부터 포함돼 201551, 201644위에 이어 4년 연속 선정, 국내 전자업체로는 유일하게 명단에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는 2010년 처음 100대 글로벌 기업에 선정된 후 2013년을 제외하고는 줄곧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올해는 빠졌다. 지난해에는 94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이번 명단에서 누락된 것은 기업의 규모가 아닌 지속가능경영 가능성을 선정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내에서 뇌물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는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05년 시작된 이 평가는 캐나다 경제전문지 코퍼레이트 나이츠(Corporate Knights)가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기업에 대해 12개 성과지표를 기준으로 선정해 다보스포럼이 발표한다. 성과지표는 다양성, 안전 효율성,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혁신 역량, 임직원 채용·고용 유지, 에너지·온실가스·수자원 효율성 제고 등이다.

지속가능경영 1위에는 독일의 지멘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노르웨이 금융기업인 스토어브랜드ASA’, 미국 시스코시템스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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