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박근혜 “측근들 고초 겪는 것 마음아파” 국민혈압↑
[기자의 눈]박근혜 “측근들 고초 겪는 것 마음아파” 국민혈압↑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7.0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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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혈압을 올렸다. 검찰·특검·언론 등에서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저를 도와줬던 분들이 뇌물이나 뒤로 받은 것 하나도 없이 맡은 일을 열심히 한 것인데 고초를 겪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또 대기업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창조경제나 문화로 세계로 뻗어나가면 한류도 힘을 받고 국가브랜드도 높아지고 기업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기업이) 동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이 강요·압박을 했다고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인하고 있는 것이다.

야권 관계자는 “‘순수한 의도개인적 이익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해, 특검이 정조준하고 있는 뇌물죄 혐의에서 어떻게든 벗어나려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삼성? 난 관련 없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정에 직접적인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특검이) 완전히 엮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삼성은 국민연금이 삼성물산 합병 찬성의 대가로 미르·케이(K)스포츠재단 출연과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승마 지원을 진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삼성물산의 합병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에 유리한 구도를 점하게 된 것이다.

박 대통령은 당시 삼성 같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업이 헤지펀드의 공격을 받아서 무산된다든지, 이렇게 되면 국가적·경제적으로 큰 손해라는 그런 생각을 국민들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었다대통령으로서 당연히 그런 큰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국민연금이 잘 대처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도와주라고 지시한 적은 없다고 했다.

세월호 때 최선 다했다

세월호 구조의 책임에 언론탓을 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전원 구조됐다는 오보가 있어서 걱정하면서 해경 상황을 챙기다가 수석실 보고도 받고 일 보다가 전원구조 됐다고 해서 너무 기뻐서 마음 안심했다라며 시간 지나니까 오보였다고 해서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미용시술 건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참사 당일 어떻게 다른 일을 생각할 수 있냐, 법원 판결 이후에도 의혹이 끊이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박 대통령은 마침 그날 일정이 없어서 관저에서 밀린 업무하고 있었다라며 보고를 받으며 경호 문제상 일정한 시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고 세월호 7시간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당일 본관에 출근하지 않고 관저에 머문 이유에 대해선 현장이 중요하다. 현장에서 잘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박 대통령의 행태는 자신이 300명이 넘는 국민조차 구하지 못하는 무능한 대통령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꼴이다.

야권 관계자는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세월호 사건당시 최선을 다했다는 것은 애초에 대통령 자격이 없었다는 것이라며 갈 데 까지 가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비선 진료에 대해서 대통령의 치료약을 다 밝히는 나라가 어디 있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제 할 것은 다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어느날 갑자기 밀회를 했다고, 이런 식으로 (기사가) 나니까 얼마나 기가 막히던지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이 비선진료를 했다는 청와대 관계자들의 말이 나오고 있음에도 끝까지 고집을 부리며 부인하고 있는 것이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그게 뭐야?

박 대통령은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계 인사 9473명의 이름이 담긴 이른바 블랙리스트의혹에 대해서도 모르쇠로 일관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가 블랙리스트 작성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앞서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20147) 면직 직전 박 대통령과 독대한 자리에서 블랙리스트 작성을 항의했고 박 대통령은 당시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작성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전하는 얘기가 그대로 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부인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대담화에서 거짓말을 늘어놓으며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애 같은 모습을 보였다.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는 별명도 늘어나고 있다. ‘근혜 공주’, ‘아몰랑’, ‘감성팔이등이다 또한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인사는 무조건 짓밟고 무시한다. 김종, 우병우, 김기춘 등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의 목소리가 아닌 박근혜의 목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창조경제·대기업지원 등 박근혜는 이것이 국민이 원하는 것이라고 착각한 것이다. 국회에서 탄핵이 가결되기 전까지 그녀는 단 한 번도 진실된 국민의 목소리를 들은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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