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경련 공식 탈퇴 "회비도 못 내"...삼성·SK 는?
LG, 전경련 공식 탈퇴 "회비도 못 내"...삼성·SK 는?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6.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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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탈퇴를 공식화했다. 대기업들의 전경련 탈퇴 행진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LG그룹은 27올해 말로 전경련 회원사에서 탈퇴키로 하고, 최근 전경련 쪽에 이같은 방침을 정식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엘지그룹은 2017년부터 회비 또한 납부하지 않는다고 알렸다.

지난 6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회 청문회 때 삼성, SK 등도 전경련 탈퇴 의사를 밝혔으나 탈퇴를 전경련에 공식 통보한 것은 LG그룹이 처음이다.

국회 청문회 당시 구본무 LG 회장은 전경련은 (미국) 헤리티지 단체처럼 운영하고 (기업 간) 친목단체로 남아야 한다고 말한 바 했다.

이날 전경련의 가장 큰 회원사인 삼성그룹의 이재용 부회장도 전경련 탈퇴를 밝혔고 SK 등도 탈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후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금융기관들도 탈퇴 절차를 밟았다. LG의 탈퇴 공식 통보로 전경련 해체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전경련은 여러 차례 긴급회의를 열어 쇄신방안 마련에 매진했지만 주요 회원사들의 참여 저조로 침울한 모습이다. 전경련은 내년 2월 정기총회에서 존폐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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