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최순실-엘시티 겹악재에 '시름'
포스코건설, 최순실-엘시티 겹악재에 '시름'
  • 황길수 기자
  • 승인 2016.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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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권오준 회장)의 자회사 포스코건설이 창사 이래 첫 대규모 적자 위기에 '엘시티 비리' 이슈까지 겹악재에 우기다. 

포스코건설은 자회사 포스코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하는 등 구조조정에 힘을 쏟는 모습이지만, 수익 감소나 차입금 증가 가능성은 오히려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중동 등에서 플랜트·화공·인프라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저유가에 따른 발주량 급감으로 재무구조도 악화된 상태다.

포스코건설은 브라질 CSP 제철소 프로젝트 등 해외사업장 부진 등으로 3분기까지 388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엘시티 비리' 의혹과도 엮여 곤혹을 치르는 모양새이다.  황태현 전 포스코건설 사장은 시공참여를 결정하기 전 현기환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과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소환도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엔지니어링의 사업적·재무적 위험성이 커서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는 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엔지니어링의 합병은 재무구조가 개선되지 않으면 총제적 부실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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