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 전세계 충격 강타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 전세계 충격 강타
  • 한원석 기자
  • 승인 2016.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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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에서 당선 연설중인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

역사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미국발 충격이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9일 오후 450(한국시간) 현재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288명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클린턴이 이길 것이라던 대부분 언론의 예상을 뒤집었다.

트럼프는 뉴욕 선거캠프에서 행한 대통령 수락연설에서 힐러리 장관의 축하한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연설을 시작했다. 10여 분에 걸친 그의 수락 연설은 독특했다. 가족과 선거를 도운 사람을 호명하면서 박수를 유도하는 등 대통령 수락 연설이라기보다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자 소감을 듣는 듯했다.

대선과 함께 치러진 상·하원과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열세에 처했다. 현재 민주당은 상원 100석 중 47, 공화당은 50석을 확보했다. 하원의 경우는 차이가 더 벌어져 공화당이 231, 민주당이 169석 이다.

트럼프의 당선에 대해 미국 언론에서는 선거 막바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서 미연방수사국(FBI)재수사 방침이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이 있다.

막말을 일삼으며 이민자 반대를 외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비하를 계속해온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됨으로 세계는 혼돈의 소용돌이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트럼프의 외교정책에 대해서 평소 연설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부인하며 고립주의를 지향하는 등 기존 미국의 대외 정책과는 다른 기조를 보여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다.

우리나라와 일본, 유럽을 상대로 미군 주둔비용 추가부담이나 나토 분담금 인상을 요구하며 마찰을 빚을 것이다. 중국과는 무역 마찰을 빚고 중동은 지금보다 대외적 중요도에서 낮은 순위에 위치할 것이며 북핵 문제 등에 대한 관심도 상대적으로 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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