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국대에서 동성 성추행 사건이 터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건은 학교 측의 규율을 어기고 일부 학생들이 떠난 신입생 환영 MT에서 발생했다.
해당 사건은 학교 측에서 쉬쉬하면서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검찰이 5월 관련자들을 기소하고 피해자가 언론에 제보하면서 드러났다.
17일 건국대에 따르면, 이 학교 인프라시스템공학과(토목공학과) 학생들은 3월 11∼12일 경기도의 한 팬션으로 신입생 환영 MT를 간 것으로 알려졌다.
MT 자리에서 학과 선배인 이모(23)씨와 하모(22)씨가 신입생 노모(20)씨를 12일 새벽 A씨의 속옷을 내리고 신체 일부에 치약을 바르는 등의 행동을 하고 이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A씨는 당시 술에 취해 이를 기억하지 못하다가, 나중에 다른 동기생에게 사실을 전해 듣고 경찰에 고소했다. 현재 의정부지검은 가해자들을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국대 관계자는 사건이 뒤늦게 알려진 것에 대해 “외부에서 재판이 진행되는 사건은 재판 결과를 보고 교내 징계수위를 정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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