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전경련 탈퇴 검토하겠다”
[국정감사]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전경련 탈퇴 검토하겠다”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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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이 11일 기재위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야권 의원들의 전국경제인연합회 탈퇴 주문에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사실 이 행장은 첫 질의 의원인 국회 기재위 소속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경련 탈퇴 질의에 "여태까지 전경련 회원사를 해왔다. 계속할 생각이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후 여야 의원을 막론하고 모두 수은의 전경련 탈퇴를 요구하면서 비롯된 것이다.

국회 기재위 소속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은 "수은은 대출의 75% 이상을 대기업에 지원한다. 자기 힘으로 대출 받을 수 있는 대기업을 왜 지원하는가"라며 "국민들은 수은이 전경련에 회비내고 같이 밥먹고 하면서 재벌 이익단체랑 한통속이라 생각한다.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책은행이 재벌 대기업에 끌려다니고 한통속이면 누가 수은을 신뢰할 수 있느냐""전경련은 자기 이익만 챙기는 아귀같은 존재가 됐다. 전경련 탈퇴 결정을 국감 종합감사 날까지 마무리 해달라"고 말했다.

국회 기재위 소속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업 구조조정에 앞장서야 하는 수출입은행이 전경련 가입해서 연회비 2000만원씩 내고 있다""제대로 된 수은행장이면 당장 탈퇴하라 지시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은행장은 대기업과 정보 교류 목적으로 전경련에 가입중이라고 말했다. 이것이 문제다""재벌 대기업 관계자와 교류하면서 얻은 정보가 수출입은행으로 간다. 당연히 대기업 위주 정보가 가게 된다. 이 자체가 바로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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