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조 빚더미 가스공사, 모럴 해저드 심각 낙하산 사장의 문제인가?
31조 빚더미 가스공사, 모럴 해저드 심각 낙하산 사장의 문제인가?
  • 한원석 기자
  • 승인 2016.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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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없는 선풍기가 전산소모품? 20만 원 대 태블릿 PC 등 직원 3500명에게 나눠줘
▲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

가스공사의 모럴 해저드가 심각하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권칠성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화성병)부채가 31조원이 넘는 빚더미 공기업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가 사장부터 직원까지 도덕적 해이속에 예산을 앞다퉈 쓰고 있다고 밝혔다.

권의원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사장을 위해서는 지난해 부임한 이승훈 사장의 관사에서 사용하는 이불에 들어가는 이불솜 용도로 185만 원 짜리 폴란드산 독일제 수입명품 거위털(할인가 95만 원)을 구입했다.

직원을 위해서는 지난 5월에 전 직원 3500명에게 공동구매형식으로 태블릿 PC, 블루투스 헤드셋, 스피커, 날없는 선풍기 등에서 택1 하는 방식으로 지급했다.

누가 봐도 개인 소장품에 해당하는 물건을 구입해 놓고, 어떤 부서는 전표에 부서업무용 전산소모품이라고 기재하여 선심성 상품지급 사실을 고의적으로 숨기고 은폐하려고 했다는 점이다.

이외에도 300만 원대 안마의자와 48만 원짜리 샘소나이트 여행가방, 120만원 상당의 임원실 스탠딩 탁자를 소모품 예산 명목으로 구입하기도 했다. 누가 봐도 회사 비품으로 회사의 재산으로 등록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1회성 소모품 비용으로 다룬 것도 문제이다.

권의원은 가스공사는 지난해에는 매출이 11조원 감소했고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D등급을 받은 부채 31조의 공기업이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도 지난해 직급별 성과급으로 1급이 3600여 만 원, 2급이 3100여 만 원, 3급이 1100여 만 원 정도를 챙겨 갔다라고 말했다. 이것도 모자라 최근에는 직원 30여명이 협력업체로부터 술, 골프접대, 회식비까지 지원받아 수사받고 있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가스공사의 경영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사장부터 직원까지 모럴 해저드속에서 개인적으로 필요한 부분까지도 자신들의 돈은 한 푼도 쓰지 않은 채, 국민들의 세금을 가지고 초호화판으로 돈 잔치를 벌이는 등 총체적인 난국에 처해 있다고 비판하며 공기업 개혁의 절실함을 역설했다.

아울러 권의원은 더 가관인 점은 박근혜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으로 가스공사 사장 부임 때부터 낙하산 논란을 초래했던 이승훈 사장 같은 경우, 본인 스스로 공공기관으로서 임직원의 윤리청렴의식은 가장 중요한 덕목운운하며 ‘KOGAS 신 윤리청렴경영을 선포하며 기존에 추진해 온 관행적일상적 윤리경영 정책을 초월하는 실천과 의지를 표명했다면서 정말 후안무치하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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