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3학년인 정은이 씨의 칼럼이 고 백남기 농민을 모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터넷매체인 뉴데일리는 지난 26일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3학년 정은이씨가 기고한 '백남기 사망 - 지긋지긋한 시체팔이'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올렸다.
정 씨는 칼럼에서 '물대포가 아닌 빨간 우비 남성 때문에 백남기 농민이 다쳤다', '왜 부검을 하지 않느냐', '불법 시위 참여자였기 때문에 사망은 정부 탓이 아니다' 등의 주장을 펼쳤다.
또한 "전문 시체팔이들이 정부가 나쁘다고 선동한다"며 "전태일 분신 '자살' 사건, 미선이 효순이, 세월호, 그리고 백남기… 또. '시체팔이'가 시작됐다"고 했다.
이 칼럼은 SNS 등으로 빠른 속도로 공유되면서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다.
한 네티즌은 “고 백남기 농민을 모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정신차리고 쓴게 맞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논란의 불길이 거세지자 성신여대 정외과 학생회에서 사과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성신여대 정외과 학생회는 “공식의견이 아닌 학생 개인의 의견이다”며 “유가족분들게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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