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수 미르재단 이사장, 사퇴한 이유 따로 있나
김형수 미르재단 이사장, 사퇴한 이유 따로 있나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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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수(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장) 미르재단 이사장이 돌연 사퇴했다.

새 이사장으로는 김의준 전 롯데홀 대표가 선임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일 미르재단이 지난 5일 이사장 변경을 신청해 지난 19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미르재단은 지난해 1027일 문체부의 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다. 재단은 지난해 1027일 문체부의 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다. 재단의 국세청 공시에 따르면 재단은 설립 다음달인 지난해 11월에만 3662000만원, 12월도 1198000만 원에 달하는 기부금 수입을 기재했다.

연말까지는 486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했는데 국내 대부분의 대기업들의 출연이 그 배경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교육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및 소관기관 국정감사는 26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로 예정돼있다. 이에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등의 의혹들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의원들은 야당 의원들은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불러 박근혜 대통령과 연관성 및 재단설립 과정에 문체부 특혜는 없었는지 등 집중 추궁한다는 계획이다.

정치 일각에서는 문체부가 이례적으로 미르재단 설립 신청을 단 하루 만에 승인한 것을 의심하고 있다.

한편 김형수 이사장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사퇴를 하면서 미르재단에 대한 의혹의 불길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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