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무이자에 낚였다?...웹툰 내용에 대부업계 '시끌'
30일 무이자에 낚였다?...웹툰 내용에 대부업계 '시끌'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6.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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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의 ‘30일 무이자 대출은 미끼?”

최근 인터넷상에서 대부업체가 30일 무이자 하는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웹툰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웹툰을 접한 네티즌들이 이같은 반응을 보이면서 대부업계도 안팎으로 시끄러운 상황이다.

해당 웹툰은 대부업체들이 30일 무이자를 미끼로 이용자의 신용등급을 떨어뜨려 향후1금융권의 대출을 못 받게 한다고 주장한다.

이와 관련 금융권과 신용평가사 측은 고도의 마케팅인지는 모르겠으나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피해가 생길 수 있다는 이유로 일부 동의라는 애매한 입장을 밝혔다. 먼저 개인이 대부업체에 돈을 빌렸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신용등급 평가에 부정적이라는 의견이다.

시중은행은 보통 신용평가사에서 산정한 것을 바탕으로 자신들과의 거래실적 등을 반영해 대출신청자에 대한 신용등급을 매긴다. 해당 은행 거래 내력이 없을 시 신평사의 신용등급에 따르게 된다. 신평사들은 신용등급 산정시 대부업체 이용 내역이 확인될 경우 신용등급을 떨어뜨린다. 2금융권의 대출,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이 있을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특히 사회생활 초기에 해당하는 청년층과 대학생들은 더욱 신용 등급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되고 있다.

신용등급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한 대학생들이 대부업체에 손을 내밀다가 에 빠지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 대부업체를 자주 이용하게 되면 심각한 경우 시중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없을 정도로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불법 대부업체에 노출될 가능성도 커진다. 결국 불법적 추심을 당하거나 이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 고통까지도 당할 수 있는 상황까지 내몰릴 수 있다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상당수의 소비자들이 이러한 무이자의 미끼를 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용자에 대한 소비자 보호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위원회가 조사한 지난해 하반기 대부업체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부업체 대출 잔액은 132452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 대비 7.3%(9051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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