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 클래스가 에어컨을 켜면 바닥에 물이 차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SBS에 따르면 벤츠 E 클래스가 출시 된지 한 달 만에 에어컨을 켜면 누수가 발생, 고객들의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벤츠 E 클래스 차량을 구매한 A씨는 “더워서 에어컨 켰더니 손이 젖을 정도로 바닥에 물이 찼다”며 “참고 운전하려했으나 차까지 움직이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업계관계자는 “만약 주행 중 차량의 누수문제로 전자장치에 이상이 발생해 멈추게 된다면 고객들의 안전문제에 까지 직결되는 사항이다”고 지적했다.
박병일 자동차 명장은 “설계상의 결함일 가능성이 높고 실내로 물이 떨어지는 차는 거의 없다”며 “이로 인해 전자장비에 굉장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피해 고객들은 차량교환이나 환불조치를 해달라는 분위기다.
피해자 B씨는 “출시 된지 1달 만에 이런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데 벤츠코리아를 누가 믿고 사겠냐”며 “7~8천만원의 가치가 없는 차”라고 말했다.
벤츠코리아 측은 현재 “원인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국내시장에 출시된 벤츠의 신형 E 클래스는 가격이 7000만원 정도의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1130여대가 팔려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른 모델로 알려졌다.
그러나 벤츠의 이 같은 행보에 국내 수입차 판매율 1위를 다시 기록할 수 있을지는 ‘안 봐도 비디오’라는 것이 고객들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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