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비상을 이끈 '안호상 극장장' 특별 강의
국립극장 비상을 이끈 '안호상 극장장' 특별 강의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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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은 오는 9월 8일(목) KB하늘극장에서 극장경영과 시즌제를 주제로 한 안호상 국립극장장의 특별 강의 ‘시즌을 말하다’를 개최한다.

안호상 극장장은 국내 예술경영 1세대의 대표주자이다. 예술의전당(1984~2007)‧서울문화재단(2007~2011)을 거쳐 지난 2012년 국립극장장으로 취임했다.

안호상 극장장은 극장 건립부터 혁신적인 공연 기획, 탁월한 기관 운영 등으로 재임하는 기관마다 전성기를 이끌었다.특히 2012년 1월 국립극장장으로 취임한 후, 같은 해 9월 ‘시즌제’를 도입해 국립극장의 비약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다.

‘시즌제’는 1년(9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의 전체 공연 라인업을 미리 발표하고 티켓을 판매하는 마케팅 방법으로, 안 극장장이 취임과 동시에 국립극장의 활성화를 위해 내건 가장 중요한 계획이었다.

이전의 공연제작과 마케팅 방법을 과감히 접고 시즌제를 추진한 결과, 전속단체를 보유한 제작극장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시켰고 동시대성을 갖춘 우수한 작품들을 대거 제작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장르와 연령대의 관객층을 유입했고, 평단과 언론의 주목을 받았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전통예술의 우수성을 전파했다.

괄목할만한 성장 수치가 시즌제 운영의 성공을 입증한다.

지난 4회의 시즌을 통해 총 228편의 공연을 선보였고, 54만 1515명의 관객과 함께했다. 시즌제 도입 전괴 비교할 때, 작품 수는 33편에서 52편, 관람객 수는 6만 3000명에서 14만 5178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객석점유율도 92퍼센트, 이중 유료관객 점유율은 63퍼센트로 상승했다.

이번 안호상 국립극장장 예술경영 특강 ‘시즌을 말하다’는 시즌제 운영과 극장운영에 대한 안 극장장의 노하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5년차를 맞이한 ‘2016-2017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의 공식 개막에 앞서 시즌제의 역대 성과와 향후 비전을 확인할 수 있다. 강의 후에는 관객들과의 질의응답 순서도 마련된다. 예술경영 및 극장운영 관련 전공자․실무자뿐만 아니라 공연예술에 관심을 가진 이들 모두에게 열려있다. 국립극장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한편 안호상 극장장은 국립극장 시즌제 운영 경험을 토대로 지난 8월 공연예술학과 박사학위논문 ‘공연예술 시즌티켓이 관객의 구매행동에 미친 영향에 관한 연구’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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