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기아차 강력한 믹스개선을 통해 '우려 완화'
[한국투자證]기아차 강력한 믹스개선을 통해 '우려 완화'
  • 조정필 기자
  • 승인 2016.0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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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기아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및 목표주가 61,000원을 유지한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 2분기 호실적은 1분기와 유사한 흐름이었다환율이 여전히 우호적인 가운데 RV 판매확대로 판매믹스가 대폭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반기 RV 비중은 38.4%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4.3%p 높아졌다(1분기 37.4%)특히 내수시장에서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RV 판매가 집중됐다(상반기 비중 43.8%, +3.7%p YoY, 1분기 41.5%)“고 덧붙였다.

지역별로는 유럽의 호조가 돋보였다. 이는 신형 스포티지 비중이 1분기 20%에서 2분기 28%로 확대되며 호실적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는 하이브리드 SUV 니로와 K5 왜건형이 출시되면서 유럽 실적호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멕시코 법인도 5월부터공장가동을 시작하면서 초기가동비용 손실을 빠르게 축소시켜 나가고 있다. 분기 기준 손익분기점 돌파는 당초 17년 상반기로 전망됐으나 이르면 4분기에 가능할 전망이다.

연이은 호실적에도 기아차의 주가가 부진한 이유는 두 가지다. 먼저 하반기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내수절벽에 대한 우려가 있다. 그러나 2분기 호실적을 견인했던 K7/모하비의 주문이 2~3개월 밀려 있고 니로 또한 판매가 늘어나고 있어 3분기 급격한 실적악화 가능성은 낮다.

한편 연말로 예상되는 통상임금 판결은 보수적으로 추정할 경우 6천억원 이상의 비용발생 가능성을 담고 있어 주가에 지속 부담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이는 노조가 청구한 모든 항목이 인정되고 소급 또한 적용된다는 가정이기 때문에 실제 판결금액은 이에 못 미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게다가 상반기에만 현금을 1.3조원 추가했음을 감안하면 판결 이후에도 재무건전성은 유지될 전망이다.

기아차 주가의 점진적 반등을 전망한다. 전일 현대차 리뷰 보고서 제목과 같이 편하지 않더라도 사야 할 시점이다. 호실적을 무색하게 하는 두 가지 우려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황이다. 내수절벽에 대한 우려는 3분기 견조한 실적 이후, 통상임금에 대한 우려는 4분기 판결 이후 해소될 전망이다. 늘 그랬듯 우려가 사라지면 주가는 이미 오른 뒤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61,000원을 유지한다(12MF EPS에 목표 PER 7.5배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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