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롯데 쇼핑 부진한 실적 개선은 아직, 관건은 '해외마트 사업'
[한국투자證]롯데 쇼핑 부진한 실적 개선은 아직, 관건은 '해외마트 사업'
  • 조정필 기자
  • 승인 201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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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50,000원으로 하향한다.

이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영업실적 부진이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분기 예상되는 영업이익은 1,7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2% 줄어드는 수준이며,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영업이익 감소가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전년동기 실적이 메르스 영향으로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실망스러운 실적이다.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과 홈쇼핑이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보이며, 대형마트와 슈퍼, 편의점 등의 영업손익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된다.

대형마트 부진은 회사의 개별요인보다 업황 부진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되며, 편의점은 업황 호조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와 저효율 등으로인해 영업이익 개선이 없을 것이라는 점이 아쉽다.

롯데쇼핑 영업이익의 72%를 차지하는 백화점의 안정적인 실적은 긍정적이다. 게다가 2017년말에는 신세계 인천점이 롯데백화점으로 바뀌면서 한 단계 더 높아진 협상력과 실적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그 외 영업이익 구성비가 높은 부문은 롯데하이마트인데, 성수기 진입에 따라 소폭이나마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저효율, 슈퍼마켓부진에 따른 영업손익 악화는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 롯데쇼핑의 실망스러운 실적이 계속되고 있지만, 2017년 이후 점진적 개선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우리가 가장 주목하는 부문은 해외 마트 영업손익이다. 여전히 중국 마트 업황은 부진하지만, 부진점포 폐점과 비용관리 등으로 인해 적자폭은 전년동기대비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2분기 이후에도 지속적인 축소를 예상한다.

롯데쇼핑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00,000원에서 250,000원으로 하향한다. 2분기 부진을 반영하여 2016년과 2017년 영업이익을 각각 7.4%, 6.7%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2016F PBR 0.45배가 적용된 수준이며, 12MF PER 26.3배에 해당한다. 낮은 base에도 영업이익이 또다시 줄어드는 것은 실망스러운 실적이다.

다만, 주력부문의 안정적 실적과 해외부문의 영업적자 규모 축소를 감안하면 향후 실적 개선은 가능하다. 더군다나 현재 주가는 실적부진에 더해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조사와 호텔롯데 상장지연, 옥시사태 영향까지 반영된 수준이다. 현재주가는 2016F PBR 0.35배까지 하락한 상황이며, 추가적인 하락위험보다 상승여력이 더 크다고 판단하여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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