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2세 백진훈, 참의원 3선 성공
재일동포 2세 백진훈, 참의원 3선 성공
  • 백주민 기자
  • 승인 201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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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헌법 수호, 안보법제 폐지, 한일우호 촉진, 납치문제 해결 등 공약

▲ 백진훈 민진당 의원.
재일동포 2세 백진훈(白眞勳, 일본명 하쿠신쿤-57)민진당 의원이 일본 참의원 선서에서 당선되며 3선에 성공했다.

백 의원은 자민당과 공명당 등 ‘개헌 세력’이 압승하고 민진당 등 견제세력인 야당이 고전한 이번 선거에서 민진당 비례대표로 나서서 3연임을 달성했다. 한국인 아버비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재일한국인이라는 자신의 가계를 숨기지 않고 활동하면서 내리 3선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제일동포사에 큰 획을 그었다는 평가다.

백 의원은 정책공약으로 △평화헌법(일본의 군대보유 및 무력사용을 제한하는 헌법 9조) 수호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과 자위대의 활동범위를 넓히는 ‘안보법제’ 폐지 △일한우호 촉진 △일본인 납치문제 조기해결 △경제격차 시정 노력 △기업 기부금 거부 등을 내세웠다.

백 의원은 “현재 일본은 평화국가에서 보통의 전쟁국가로, 국민생활제일의 국가에서 대기업 우선의 국가로, 평등사회에서 격차사회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우리는 그 흐름을 멈추고 평화롭고 평등한 사회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도쿄 신주쿠 출신으로 지난 2004년 7월 참의원에 처음 등원한 이후 2010년, 2016년 연임에 성공했다.

백 의원은 북한 납치문제 등에 관한 특별위원장, 일본 내각부 부대신, 민주당 홍보위원장, 의회 운영위원회 도서관운영소위원장 등을 맡아 활동했다.

 한편 올초 출판한 백 의원의 저서 <‘일한혼(日韓魂)>에 자신의 소개하며 1958년 일본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동경 신주쿠에서 태어났다. 일본대학 대학원 생산공학연구과 박사 전기과정 건축공학 전공 수료. 한국연세대학교 어학연구교육원 졸업. 1985년 조선일본 일본지사 입사. 1994년 조선일본 일본지사 지사장 취임. 2003년 일본 국적을 취득. 조선일보 일본지사장 퇴임후인 2004년 7월 참의원 비례대표로 첫 당선. 북한에 의한 납치문제 등 특별위원장, 내각부대신 등을 역임이라고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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