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항곤 성주군수가 경북 성주읍 성산리 일대가 사드배치 후보지로 사실상 확정된 것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김 군수는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군청의 현관에서 지금 단식투쟁하고 있다. 5만 국민과 함께 경악을 감출 수가 없다"고말했다.
그는 정부 태도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했다, 그는 성주가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다는 정부의 발표에 대해 "인구가 적고 많음은 기준이 안 된다"며 "사람 목숨은 100명이나 1000명이나 똑같다"며 분노했다.
그는 또 "국가의 안보적인 차원에서 사드가 배치되는 것은 원칙적으로 찬성을 한다. "그러나 발표가 되고 있는 우리 성주군 청산리에 있는 공군 포대는 우리 성주군의 1만이 넘는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바로 성주 읍소재지와 1.5km 거리가 떨어져 있다. 바로 우리 읍에서 바라보면 앞에 포대산이 보인다. 그러니까 얼마나 군민들이 불안해하겠나? 이게 어떻게 적합하다고 판정이 됐는지 도무지 이해가 저는 안 간다"고 울분을 토했다.
한편 김항곤 성주군수와 배재만군의장은 12일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으며, 이날 범군민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돼 주민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고 국방부 항의 방문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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