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KT&G, 담배 내수가 살아난다
[한국證]KT&G, 담배 내수가 살아난다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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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KT&G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50,000원을 유지한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KT&G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5%, 9.2% 증가한 1조 679억원과 3,43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며 “이는 컨센서스인 매출액 1조 1,070억원, 영업이익 3,429억원과 유사한 수준”, “전년동기 실적에서 재고 관련 이익을 제외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25% 가량 급증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실적 호전의 배경은 우선, 담배 내수 판매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국내 담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할 것이다. 담배 소비가 당초 정부나 시장의 관측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2분기 국내 담배 시장은 물량으로 5.4% 성장할 전망이다. 동사의 점유율도 전년동기 58.5%에서 59.3%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의 흡연 경고 그림에 대비해 점유율 경쟁이 극심한 상황이므로 점유율 상승은 더 고무적인 사건이다. 다만 평균 판매가는 전년동기 848원에서 817원으로 3.7% 하락할 전망이다. 그러나 여기서 일회성 요인을 제거하면 실제 평균판매가는 2.8% 상승하는 것이다.

2분기 담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2.9% 증가할 것이다. 물량은 높은 기저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늘어나기가 어렵다. 그러나 고가품 비중이 빠르게 늘면서 달러 평균판매가는 전년동기대비 9.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화로는 16.0% 상승할 전망이다. 다만 달러 평균판매가 상승 속도는 고가품 선적이 몰렸던 1분기(전년동기대비 +22.1%)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될 듯 하다. 회사가 연초에 제시한 연간 담배 수출 평균판매가 상승률 10% 정도로 안착하는 셈이다. 한국인 삼공사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이 15.2% 증가해 가정의 달 프로모션, PPL 성공(에브리타임), 면세점 판매 호조 효과가 발휘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결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29.4%에서 32.2%로 상승할 것이다. 주력인 담배사업이 국내외로 호조세를 보이면서, 원가율이 하락할 것이고 판관비도 효율적으로 통제될 전망이다.

부분가치 합산방식으로 산출한 목표주가 150,000원을 유지하며, 동사를 섹터 Top picks 중의 한 종목으로 추천한다. 현재 주가는 수출의 높은 물량 기저에 대한 우려는 반영했으나, 국내 담배 수요의 빠른 회복은 반영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또한 경고 그림 도입을 앞둔 점유율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내년부터는 담배갑의 50% 이상이 흡연 경고 그림과 문구로 채워져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면적이 확연하게 줄어들 전망이다. 브랜드 차별화가 더 어려워지므로 점유율 변동폭은 과거보다 작아질 것이다. 따라서 올해 말까지 점유율을 올리는 회사의 기업가치는 한 단계 점프할 수 있다. 흡연 경고 그림 도입으로 인한 금연 효과도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과거 사례를 보면 경고 그림은 나이가 어리거나 흡연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는 흡연 예방 효과를 주나, 성인 또는 기흡연자에게는 유의미한 효과를 주지 못했다. 막연한 우려보다는 숨겨진 기회 요인에 집중해 주식을 매집할 것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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