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색 민간잠수사 비닐하우스에서 숨진 채 발견
세월호 수색 민간잠수사 비닐하우스에서 숨진 채 발견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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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당시 민간 잠수사로 실종자 수색작업에 참가했던 김관홍씨가 경기도 고양시 비닐하우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자택 인근의 화원 비닐하우스 안에서 쓰러져 있는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유족 진술 등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씨는 세월호 참사 후 수중 선체 수색 작업에 합류해 두달 반 넘게 구조 작업을 했다. 그는 또 지난해 12월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연 1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등 진상 규명 활동을 해왔다.

당시 정부 책임자들이 '잘 기억이 안 난다'는 답변으로 일관하자 "고위 공무원들에게 묻고 싶다. 나는 당시 생각이 다 난다. 잊을 수도 없고 뼈에 사무치는데 고위 공무원들은 왜 모르고 기억이 안 나나"고 일갈하기도 했다.

잠수병을 앓은 김 잠수사는 잠수를 포기하고 생계를 위해 대리운전을 하며 생계를 꾸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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