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제일기획, 당분간 매각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협력 없을 것
[대신證]제일기획, 당분간 매각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협력 없을 것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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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제일기획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6,000원을 유지한다.

이에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 997원에 주가수익비율 25배를 적용(글로벌 확장 본격화 시점인 11~12년 평균)했다”고 말했다.

전일 제일기획은 공시를 통해, 주요주주가 추진 중이던 Publicis와의 매각 협상이 결렬되었고, 현재 매각 협상이 진행 중이지 않다고 밝혔다. “Publicis”라는 언급과 “매각”이라는 표현은 없었지만, 그 동안 알려진 사항을 통해 유추해보면 “글로벌 Agency”는 “Publicis”를 의미하고, “다각적 협력 및 성장 방안”은 “매각”을 의미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당사가 확인한 결과, 주요주주와 글로벌 Agency들과의 기존 다각적 협력방안 논의는 구체적인 결론 없이 결렬되었고, 현재 당사 주요주주는 다각적 협력 및 성장 방안과 관련하여 제3자와 특별히 진행하고 있는 사항이 없음을 확인 하였기에 이를 알려드립니다.”

지난 6/10에도 공시를 통해 스포츠단 법인 분리 추진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 전일 공시는 예정된 6/15보다 앞서서 발표한 사항이고, 스포츠단 분리 부인에도 불구하고 주말에 다른 투자자로의 매각이 진행 중이라는 다수의 언론기사가 나온 직후에 발표한 사항이기 때문에, 매각이 진행 중이지 않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판단된다.

대신증권에서는 그 동안 보고서를 통해 지분 매각이 이루어지더라도 광고주와 광고대행사와의 관계를 감안하면 삼성전자로부터의 광고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은 낮고, 오히려, 글로벌 agency인 Publicis로의 매각이라면, 해외 비계열 광고주의 유입도 가능하기 때문에, 매각이 부정적인 이슈는 아니라는 견해를 밝힌다.

Publics의 경우 자회사인 Leo Burnett이 삼성전자의 글로벌 광고 제작사 중 하나이고(제일기획도 포함), Starcom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매체 대행을 거의 대부분 담당하기 때문에, 지분 매각 및 협력방안이 논의될 수 있었으나, 다른 광고대행사들은 삼성전자와의 이해관계가 크지 않기 때문에, Publicis로의 매각이 무산된 상황에서, 다른 대행사나 투자자로의 매각 진행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

앞으로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협력이 전혀 없을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올해는 제일기획의 실적 전망만으로 본연의 가치를 판단해야 할 것이다.

제일기획의 16년 2분기 영업총이익은 2.6천억원(전년동기대비 +7.4%, 전분기대비 +14.7%), 영업이익은 431억원(전년동기대비 +2.1%, 전분기대비 +92.3%)으로 전망된다.

2분기 실적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광고시장 상황과,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갤럭시S7 판매량에 힘입은 삼성전자의 마케팅비 집행 증가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이 전망된다.

영업총이익은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해나가고 있는 반면, 2012~2015년 영업이익은 M&A 자회사의 초기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정체 상태를 보였지만, 2016년부터는 GP와 OP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16년 1분기 삼성전자의 매출대비 광고비 비중은 2.3%로 2013년 이후 최대 규다모. 제일기획의 주가는 삼성전자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본격적으로 제기된 2014년 이후 하락 추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광고비 증가는 제일기획의 주가에도 긍정적이다.

2분기 갤럭시S7 판매 호조 및 3분기 올림픽(삼성전자는 올림픽 공식 후원사), 4분기 광고 성수기를 감안하면, 제일기획의 실적과 무관하게 “매각”이라는 이슈로 하락한 주가는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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