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證]태웅, Version 3.0 시대 개막
[이베스트證]태웅, Version 3.0 시대 개막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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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투자증권은 태웅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3,000원을 유지한다.

박용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08년 이후 1위 사업자인 태웅은 De-leverage를 선택했고, 경쟁사들은 저가수주를 통한 레버리지 확대를 선택했다”, “그 결과 태웅은 살아 남았고, 나머지 경쟁사들은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가고 있다”고 말했다.

살아남은 태웅의 선택은 전방산업의 성장성이 보이는 풍력 비즈니스 확대, 원가 절감을 위한 수직일관화(전기로)였다. 풍력 비즈니스는 현재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추어 2013년 이후 성장 산업으로 접어 들었다. 반면, 전기로에 대한 투자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어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 12년간의 태웅의 비즈니스 접근법은 상당히 합리적이었고, 이제는 새로운 투자 마무리 구간에 수확이 가능한지에 대한 고민만이 필요해 보인다. 경쟁 강도 약화, 원자재 가격 하락 마무리 진입, 전방산업 개선 초입이라는 점에서 동사의 투자는 성공적일 수 있다고 조심스레 판단한다.

태웅은 2013년 4,500억원(내부자금 및 은행차입) 규모의 전기로 투자를 전격 발표했다. 총 투자규모는 4,500억원이었으나, 3,000억원내외로 1단계 투자를 마무리 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Cold/Hot 테스트 마무리에 있고, 3분기부터 본격 가동이 될 전망이다. 총 생산 규모는 70만톤이다.

경쟁사인 현대제철과 세아베스틸의 전기로 생산규모가 각각 30만톤, 15만톤인점을 감안하면, 큰 시설 투자이다. 사측은 50%(약 35만톤 생산)의 설비 가동이 가능하다면, 감가상각비(연간 125억원/20년) 및 노무비(약 150-200명 충원 계획)를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최종적으로 설비를 통해 내부조달은 80%수준이고, 외부판매는 20%를 계획하고 있다. 풍력을 제외하고는 전방이 대부분은 쉽지 않은 상황으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태웅의 과감한 투자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실정이다.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도 23,000원으로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2016년 당사 추정 주당순자산가치 32,574원에 목표 멀티플 0.7(x)를 적용하여 산출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추정하는 의미 있는 자기자본이익률 레벨 상승은 2018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회사의 목표치에 따르면 2017년부터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바, 2016년부터 전기로 가동률 및 풍력 전반 수요 확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전망이다. 16년 하반기 이후 전기로 가동률에 진전이 있으면, 동사에 대한 이익 눈높이는 빠르게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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