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KT, 유선이 정답이다!
[대신證]KT, 유선이 정답이다!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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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KT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0,000원을 유지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주 언론을 통해 단통법에 명시된 단말기 보조금 상한선(현행 25~35만원)을 없애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알려졌다”며 “방통위도 실무차원에서 검토 중이라고 답변”, “이와 관련 통신업종은 마케팅 경쟁 강화 우려에 2~5%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한선이 폐지되어도 보조금이 급격히 증가하거나 공짜폰이 난무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투자 심리에는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단통법이 시행된 14.10월 이후 가입자당 평균 보조금이 감소했다. 하지만, 이는 LTE 보급률이 70%를 넘어서면서 고가폰 대신 중저가폰의 등장에 따른 영향이다. 단통법이 어떤 형태로 바뀌더라도, 소비자에 대한 보조금 차별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법 제정의 취지마저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신기술 도입 초기에는 무리한 마케팅을 통해서라도 가입자를 선점하는 효과가 중요하다고 판단되어 공짜폰도 등장했지만, 지금은 LTE 보급률이 80%를 넘어섰고, 중저가폰이 확대되고 있다. 소비자에 대한 차별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성숙된 마케팅 문화가 자리잡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게릴라성 공짜폰 마케팅이 등장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동전화 보급률이 118%에 이르는 데에도 불구하고, 월평균 19만명의 가입자가 증가했다. 하지만, 순증의 40% 이상은 차량관제, 원격관제, 무선결제, 태블릿PC, 웨어러블 등 가입자당 평균매출이 낮은 사물인터넷. 따라서, Q의 증가에 따른 무선 성장이 지속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LTE 보급률이 70%를 넘어서고,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율 확대 및 데이터 중심 요금제 도입에 따른 영향으로 15년 3분기부터 정체했다. LTE 가입자당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16.4월 4.5GB를 넘어서면서,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른 요금제 상향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가입자당 평균매출이 조만간 상승 추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희망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이다.

평균 데이터 사용량 상승은 상위 10% 가입자의 사용량 증대에 기인했다. 오히려 대다수인 90%의 사용량은 15년 3분기 1.9GB에서 16년 1분기 1.8GB로 2분기 연속 하락했다.

무제한 가입자 비중은 20%다. 심지어 이들 중 절반의 데이터 사용량이 기본 제공량의 40%에 불과한 4.4GB밖에 사용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은 굳이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잠재적인 요금 하향 가입자다.

보조금 상한제 폐지가 급격한 마케팅비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심리에는 부정적이고, 무선에서의 가입자(Q) 및 가입자당 평균매출(P) 증가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통신의 투자포인트는 결국 유선이다.

KT는 기가인터넷 가입자를 150만명(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중 18%)까지 끌어올렸고, 연말에는 200만명까지 모집할 계획이다. 이러한 가입자 증가의 성과는 이미 3분기 연속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당 평균매출 상승이라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 중이다.

KT는 FTTH(광케이블) 보급률이 52%로 경쟁사들보다 압도적으로 높고, 연말에는 70%까지 확대시킬 계획이다. 광케이블 기반은 기가 인터넷 및 UHD, 그리고 무선 5G 시대에도 매우 중요한 인프라다.

무선산업의 불안감 및 성장 둔화 속에서 유선에 절대 강점을 가지고 있는 KT를 2016년 하반기에도 탑픽으로 지속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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