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NAVER, 시원섭섭한 LINE의 IPO
[한국證]NAVER, 시원섭섭한 LINE의 IPO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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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NAVER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50,000원을 유지한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Naver는 6월 10일 자회사인 LINE의 일본과 미국의 동시 상장 계획을 발표했다”며 “LINE은 신주발행 방식으로 총 주식수의 20%인 3,500만주(일본 투자자 대상 1,300만주, 일본 외 해외투자자 2,2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2,800엔(30,244원)으로 공모 예상액은 약1조 600억원 규모이다. 이에 근거한 LINE의 시가 총액은 6.35조원 수준이다. 최종 발행가액과 발행 주식수는 6월 28일부터 7월 8일까지 진행될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신주는 미국(DR: Depository Receipts, 뉴욕증권거래소)과 일본(원주, 도쿄증권거래소)에 각각 7월 14일과 7월 15일에 상장 될 예정이다. 상장 이후 NAVER의 LINE 지분율은 스톡 옵션 행사를 감안 시 기존 100%에서 74.3%로 줄어들게 된다(스톡옵션 제외 시 지분율은 83.3%).

시장 기대 대비 낮은 LINE의 시총과 외국인 수급 이탈에 대한 우려는 기우라고 판단한다. 2016년 1분기 기준 포털 매출액을 제외한 일본 매출 비중은 68.7%에 달한다. 즉, 상장시 LINE 시가 총액인 6.2조원은 9,100만명의 MAU를 보유한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의 향후 성장 가치 보다는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일본의 가치를 대부분 반영한 것으로 판단한다.

IPO 자금을 통한 공격적인 사업 영역 확대로 동남아 지역의 monetization이 본격화 될 시 기업 가치의 가파른 확대가 예상된다. 또한 MVNO 사업을 통한 MAU당 매출액이 높은 일본 내 신규 이용자 유입은 LINE 가치 저평가의 원인인 매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다.

외국인 수급 이탈에 따른 단기적인 주가 불안정성 또한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Naver의 높은 유동주식비율(77.2%)을 감안할 때 IPO lock-up으로 상당 부분의 주식이 거래 제한에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LINE 대비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50,000원을 유지한다. 지분율 희석과 기대치를 하회하는 시총을 감안시 Naver 주가에 반영되는 LINE의 가치 하락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LINE의 가치가 현저히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되는 현 시점보다는 상장 후 성장성에 대한 가치가 반영되고 주가가 안정된 이후 목표주가를 변경할 예정이다.

기존 포털들과는 달리 인터넷 사용에 필수적인 ‘플랫폼’으로 진화 중인 국내 Naver 가치의 지속적인 확대가 IPO 관련 우려에 따른 단기적인 주가 하락을 최소할 할 것으로 예상한다. 주가 하락 시, 추가 매수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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