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백화점 불공정 관행 개선 방안 마련하겠다"
공정위 "백화점 불공정 관행 개선 방안 마련하겠다"
  • 고혜진 기자
  • 승인 2016.0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채찬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공정거래위원회 정재찬 위원장이 백화점 입점업체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 위원장은 지난 9일 서울 한국패션협회에서 열린 백화점 입점업체 간담회에서 백화점 입점업체 애로를 실질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판매수수료, 인테리어 비용부담, 판촉행사 관행 등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 입점업체가 체감할 수 있는 공정한 거래환경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불공정 거래를 효과적으로 감시하고 입점업체 애로를 신속히 해소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 위원장은 이날 거래실태를 상시 점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대형 할인행사 기간 집중 발생하는 민원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는 패스트트랙(Fast-track)’을 고안하겠다는 뜻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정 위원장의 방침은 백화점 입점업체들의 계속되는 애로 제기 때문으로 보인다. 백화점 입점업체들이 불공정관행 개선을 위한 제도개선과 엄정한 법 집행을 수차례 '요구'해온 것.

간담회에 참석한 입점업체 대표들은 정부 노력으로 거래관행이 상당히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중소기업이 피부로 체감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라며 높은 판매수수료, 예상치 못한 매장 이동과 퇴점, 인테리어 비용부담, 원치 않는 판촉행사 참여등을 주요 애로로 제기했다.

이에 정 위원장은 최근 저성장 기조에 백화점이 브랜드 고급화 전략 등으로 대응하며 입점업체 매장 이동과 불가피한 인테리어 비용지출 사례도 상당한 것으로 안다. 소비 진작과 수요창출을 위해 백화점이 경쟁적으로 대형 할인행사에 나서며 입점업체가 행사 참여를 강요받거나 원치 않는 판촉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말하며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