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하이트진로, 2분기 연결 영업이익 333억원 전망
[신한투자]하이트진로, 2분기 연결 영업이익 333억원 전망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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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하이트진로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3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6년 2분기 연결 매출액은 4,901억원(전년동기대비 +6.8%), 영업이익은 333억원(전년동기대비 +18.7%)을 전망한다”며 “1분기 대비 큰 폭의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건인 맥주 매출액은 5~6%대로 감소세가 완화될 전망이다. 5월 중순부터는 전년과 유사한 매출이 창출되고 있다. 1위 사업자의 물량 밀어내기와 ‘하이트’ 리뉴얼에 따른 재고조정 효과가 크게 완화됐다. 소주 매출액은 2,579억원(전년동기대비 +9.7%)이 기대된다.

가격 인상 효과(6%)에 판매량 증가(3~4%)까지 더해지겠다. 판매량 증가가 의미 있게 나타나는 유일한 사업자다. 점유율은 4월에 49~50%까지 상승했다.

소주 부문의 매출 고성장이 반갑다. 가격 인상에 따른 물량 저항과 내수 침체를 가장 빨리 극복하고 있다. 점유율 하락이 지속된 2015년과는 다른 모습이다. 영업력을 주력 소주에 집중하는 한편 이슬톡톡(탄산주)을 앞세워 신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물량 저항이 더욱 완화되는 3분기에는 소주 매출 성장률이 10%를 상회하겠다. 16년 3분기 영업이익은 544억원(전년동기대비 +12.7%)에 육박할 전망이다.

빈병 취급 수수료 인상 효과는 제한적이다. 가정용에서 12원, 유흥용에서 2원 상승(소주 기준)을 가정한 원가 부담은 연간 75억원으로 추정된다. 전체 원가의 0.7%에 불과하다. 반대로 맥주 가격 인상에 대한 명분은 더욱 강해졌다. 수입 맥주의 고성장으로 대체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지만 수익성에는여전히 긍정적이다. 맥주 가격의 5% 인상 시 전사 영업이익은 25% 증가하는 구조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기존 37,000원에서 32,000원으로 하향한다. 2016년 수익 추정과 목표 멀티플을 하향 조정했다. 주가는 맥주 가격 인상 지연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고점 대비 25% 가까이 하락했다.

밸류에이션은 소주 가격 인상 이전 수준까지 싸졌다. 맥주 매출 감소세 둔화와 소주 점유율 상승을 감안하면 매수 정당성이 다시 생겼다. 다시 기대해 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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