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성과연봉제’ 금융유관기관...‘제2타깃’
금융위, ‘성과연봉제’ 금융유관기관...‘제2타깃’
  • 고혜진 기자
  • 승인 2016.0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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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공기관 이어 금융유관기관 ‘성과연봉제’ 도입 '결정'

금융 당국이 성과연봉제 도입 압박 반경을 넓혔다. 성과연봉제 제2타깃이 정해진 것. 이는 금융공공기관 아홉 곳이 모두 도입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2일 광화문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 4차 금융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금융공공기관들이 진통 끝에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기로 한 만큼 이를 모델로 한 성과연봉제가 전 금융권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다음 타깃으로 한국거래소·증권금융·금융결제원 등 금융유관기관을 꼽았다.

금융위에 따르면 금융유관기관의 성과보수 비중은 15~20%대로 최근 금융공공기관이 도입하기로 결정한 수준(30%)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결제원의 경우 간부직급까지 호봉제에 근간을 둔 임금 구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금융 당국은 한국거래소·금융결제원 등 금융유관기관의 성과연봉제 도입을 관철시킨 다음 본격적으로 시중 금융회사들의 도입을 유도할 방침이다.

시중은행에 대한 압박 수위도 높였다. 임 위원장은 “200615%에 육박했던 은행의 자기자본이익률이 지난해 2% 초반대로 하락했다. 노사 모두가 절박함을 가지고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한 협의를 조속히 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미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금융공공기관 노조가 사측에 대한 고소·고발을 예고한 상태. 성과연봉제 도입과 관련한 논란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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