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증권 전문 박물관 개관
국내 최초 증권 전문 박물관 개관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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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유가증권 실물을 전시하는 증권 전문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증권예탁원은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지난 27일 경기 일산센터에서 증권분야 전문 박물관인 ‘증권박물관’의 개관식을 가졌다. 증권 전문 박물관은 국내 최초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지난해 7월 개관한 스위스 증권예탁결제기구의 증권박물관에 이어 두번째로 알려졌다. 1천여㎡ 규모의 증권박물관은 도입부, 증권거래와 자본시장, 증권관리와 예탁결제, 증권갤러리 등 4개의 테마로 구성돼 있으며 주권 만들기, 전자 서명 등을 직접 할 수 있는 체험학습 코너도 설치돼 있다. 증권갤러리에는 증권예탁원이 소장하고 있는 국내외 유가증권 사료 2571점 가운데 역사성과 희소성이 뛰어난 291점이 전시돼 있다. 국내 증권으로는 1820년대 지급증서의 일종인 수표(手標)를 비롯해 독립공채(1947년), 런던올림픽 후원권(1947년) 등이 있으며 해외 증권으로는 세계 최초 주권인동인도회사 주권(1602년, 복제본)과 세계 유명기업 주권들이 있다. 또한 에디슨, 채플린, 록펠러 가문의 3대가 사인한 주권, 북한에서 발행한 채권 등이 전시돼 있다. 정의동 예탁원 사장은 “증권박물관은 전자증권화로 점차 사라져가는 실물 유가증권을 사료로 보전하고 증권문화 창달을 위해 8년여간 준비를 거쳐 문을 열었다”고 소개하고 “증권시장의 대표적인 교육문화 공간이자 세계적인 명소로 가꿔나갈 것”이 라고 밝혔다. 한편 증권박물관은 다른 박물관과 마찬가지로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개관(월요일, 공휴일은 휴관)하며 방문객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031-900-7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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