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퇴임 후 활동 기반이 될 <반기문 재단(가칭)>설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외교부 고위직을 지낸 반 총장의 후배 2~3명이 내년 출범을 목표로 재단 설립 준비 과정을 주도하고 있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정치적 의미는 없다. 확대해석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반 총장의 측근도 “(재단 설립 추진에 대해선) 들은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재단이 반 총장의 대선 출마를 위한 캠프 역할을 할 가능성을 거론한다.
그 동안 김대중 전 대통령,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 등 유력 정치인들은 '재단'설립 후 대선 출마라는 코스를 밟아 왔다.
반의 재단설립에 대해 정치권은 물론 기업들에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26일 제주포럼 참석을 앞둔 반 총장은 전날인 25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임기가 끝나는) 시점에서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고민해 결심할 것”이라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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