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고려아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00,000원을 유지한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201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 3,854억원(전년동기대비 +15.4%), 영업이익은 2,127억원(전년동기대비 +10.5%, 영업이익률 15.4%)을 기록할 전망”이며 “시장 기대치(매출액 1.42조원, 영업이익 2,119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초 이후 연(납)을 제외한 주요 메탈 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연 22.4%, 금 17.6%, 은 17.8%의 가격 상승폭을 기록했고 향후에도 상승세가 지속되며 실적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올해 아연의 공급 부족(supply deficit)을 예상한다. Vedanta Resources와 MMG 등 주요 업체들의 생산량 감축과 더불어 중국, 인도 등에서 아연 정광 생산이 감소하고 있다. 1분기 중국은 5.5%, 인도는 40.7% 정광 생산이 감소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중국(글로벌 수요의 48% 차지)의 변화가 반갑다. 중국 인프라 투자 증가율이 2월 15%까지 떨어졌다가 3~4월에는 19% 이상을 회복했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인프라 투자 증가가 지속되며 아연 수요 증가를 이끌 전망이다. 중국 내 자동차 관련 고정자산투자도 올해 4월 누적 기준으로 17.2% 증가해 자동차 도금용 아연 수요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유가를 포함한 전반적인 상품 가격 상승은 투자심리 개선으로 연결되며 금과 은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금과 은의 2016년 평균 가격은 각각 1,238달러/톤(전년동기대비 +6.8%), 16.4달러/온스(전년동기대비 +4.6%)를 예상한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00,000원을 유지한다. 12개월 선행 주당순자산가치 295,890원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 2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정한다. 비철금속을 포함한 상품 가격 상승의 초입인 지금 고려아연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