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CJ제일제당, 매화그룹 인수 포기…좋은 결정
[신한투자]CJ제일제당, 매화그룹 인수 포기…좋은 결정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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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CJ제일제당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10,000원을 유지한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16년 2분기 연결 매출액은 3.47조원(전년동기대비 +9.6%), 영업이익은 2,119억원(전년동기대비 +10.5%)을 전망한다”며 “컨센서스(2,087억원)에 부합하는 무난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가 핵심 지표인 식품(가공+소재)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3% 증가한 1.07조원이 기대된다. 바이오 매출액은 4,638억원(전년동기대비 +7.0%)을 전망한다. 라이신 가격은 4월 말 바닥(7.5위안/kg) 형성 이후 7.9위안/kg까지 상승한 상태다.

5월 24일에 자율공시를 통해 매화그룹 인수건이 결렬됐음을 밝혔다. 재무구조 건전성을 위해서도 좋은 결정이고 주가에도 호재다. 순차입금이 5조원에 육박하기 때문에 무리한 인수금액 지불은 주가에는 오히려 악재다.

인수 이후 중국 내 라이신 가격 상승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있다. 중국 내 치킨 게임을 종결하기 위해서는 중소형 로컬 사업자들의 설비 매각을 통한 퇴출이 필요하다. 단기적으로는 생산량 증가를 통해 가격 인하를 유도해야 한다.

생산량 기준 시장 지배력은 강화(20만톤40만톤)되지만 매화의 가동률 상승으로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인수 포기로 하반기 라이신 가격에 대한 기대감은 오히려 높아졌다. 3분기 중에는 8.5~9위안/kg도 충분히 가시권이다.

이번 인수 포기로 바이오 사업에 대한 가이던스가 확인됐다. 무리한 인수를 통한 치킨게임 가속화보다는 라이신 수익성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경쟁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수익성이 높은 기타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도 기대된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10,000원을 유지한다. 2016년 주당순이익에 22배(음식료 평균)의 멀티플을 적용했다. 2016년 예상 주가수익비율은 16.9배로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다. 라이신이 아닌 가공식품과 기타 바이오 사업부 성장에 대한 집중 의지 확인도 반갑다.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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