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SBS, 쉽지 않은 상반기…희망은 보인다
[신한투자]SBS, 쉽지 않은 상반기…희망은 보인다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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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SBS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3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BS의 16년 2분기 별도 매출액은 2,027억원(전년동기대비 +8.3%), 영업이익은 142억원(전년동기대비 +1.1%)을 전망한다”며 “TV 광고 매출액은 1,052억원(전년동기대비 -2.5%)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감소세는 1분기 대비로는 크게 완화되겠다. 중국에서는 달려라 형제(중국 런닝맨) 시즌 4 M/G(제작비 지원) 수익(40~50억원 예상)만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제작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이익 개선이 쉽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1분기에 4대 매체(지상파 TV, 라디오, 신문, 잡지)는 라디오를 제외하고 모두 역성장했다. 이 중 지상파 TV는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하며 역성장세를 주도했다. 두가지 유력한 이유가 있다. 3분기 리우올림픽 관련 예산 배정(지상파에 집중)을 위해 광고주가 광고비를 축소했다. 두 번째는 케이블(경쟁사) 채널의 약진이다.

첫 번째 요인은 자연스럽게 해소가 가능하다. 2월에 32%까지 치솟은 지상파 전체 광고비 감소세는 3월에 9%까지 완화됐다. 4월은 5%대가 예상된다. 광고주들이 지상파로 회귀하고 있다. 두 번째 요인은 제작비 증가를 통해 해소해야 한다. 1분기 실적이 악화된 이유다. 방송 콘텐츠 경쟁력은 개선세다. 지상파 내점유율은 1분기에 의미있게 확대됐다. 중장기 생존을 위한 성장통이다.

판권 매출은 중국을 앞세워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올림픽을 제외한 2016년 판권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1% 증가가 기대된다. 달려라 형제 시즌 4와 정글의 법칙(5월 방영 예정) 수익은 하반기에 집중될 전망이다.

목표주가를 기존 44,000원에서 38,000원으로 하향한다. 제작비 증가로 인해 수익 추정을 하향 조정했다. 중국과 국내 사업간의 균형이 필요하다. 국내 광고 매출액이 증가세로 돌아서면 주가는 빠른 반등이 가능하다. 이익 개선은 중국 수익이 집중되는 하반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힘들지만 지금은 버틸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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