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CJ제일제당, 매화 인수 결렬 주가에 다소 긍정적
[한국證]CJ제일제당, 매화 인수 결렬 주가에 다소 긍정적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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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500,000원을 유지한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일 오전 CJ제일제당이 중국기업 매화를 인수하는 협상이 최종적으로 결렬됐음을 공시했다”며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인수 무산 건이 주가에 다소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연구원은, “인수 후 라이신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도 일부 있었다”, “하지만 반대로 매화가 지난해 말 매우 높은 주가를 기록한 후 거래가 종료(현재 환율 적용시 시가총액 5조 1천억원, 2015년 주가수익비율 67배 분석)됐기 때문에 인수금액의 적절성이나, 투자의 효율성에 대한 의구심도 많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우선 매화를 인수할 경우 예상됐던 순작용은 라이신가격 상승과 중국 MSG사업 확대로 요약된다. 중국의 MSG시장은 가공식품시장의 확대에 연동해 매화가 강점이 있던 B2B분야로는 연평균 물량 성장률이 10%에 달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라이신가격 상승은 생산 진입장벽이 낮아진 현실을 고려하면 제한적일 수 있었다.

인수 이후 라이신가격이 오를 확률은 높으나 그 폭이 크지 않다면 인수금액의 적절성에 대한 문제가 야기된다. 즉 인수 시 부작용은 인수금액대비 구조조정으로 라이신 판매량이 감소할 위험, 그리고 라이신가격의 제한적 상승으로 대변된다. 중국 내 라이신사업의 구조조정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으나, 구조조정의 주체가 CJ제일제당이 된다는 사실은 썩 반가운 사실은 아닐 것이다.

따라서 동사 경영진이 중국 MSG사업 본격 진출의 효과, 라이신가격의 제한적 반등대비 가격이 적절한지를 분석했을 것으로 평가하며, 이번 인수 포기 결정은 합리적이라는 판단이다.

앞으로 동사 실적에 가장 중요한 변수는 가공식품부문이 마케팅비를 제한하며 고 성장할 수 있느냐다. 만약 이번 인수 무산으로 주가가 하락할 경우,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한다. 올해 예상 PER은 17.4배에 불과해 세계 종합식품사 평균인 22.4배에 못 미친다.

바이오의 가격 회복이 더뎌도 주가는 이미 충분히 조정을 받았고, ROIC 하락 위험이 완화됐기 때문에 매수를 추천한다. 세계 식품사와의 PER 비교를 통해 산정한 목표주가 500,000원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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