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현대차, 더 빠르고 강해진다
[신한투자]현대차, 더 빠르고 강해진다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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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180,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는 2016년 현재까지 친환경차 국내 판매량은 월평균 2,150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한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11년 이후 친환경차 판매량은 월 1,500대 규모에서 정체했는데, 아이오닉(HEV) 신차 출시의 효과로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하지만 아이오닉은 국내 최초의 친환경차 전용 모델로 기대치가 높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월 평균 판매량 900대는 아쉬운 성적표”라고 덧붙였다.

아이오닉은 글로벌 1위 친환경차 브랜드인 프리우스를 경쟁 대상으로 내세울 만큼 야심차게 출시했다. 하반기 아이오닉 EV, PHEV 모델 출시로 친환경차 라인업 보강에 나서지만 국내 인프라 여건상(부족한 충전소, 높은 급속 충전 비용, 한정적인 친환경차 지원 정책 등) 큰 폭의 판매 증가는 어려울 전망이다.

기업평균연비의 가시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연비 특화 부품의 채택이 늘겠다. 깐깐해진 연비 측정을 맞추려면 고연비 부품의 도입이 필수적이다. 동사에게 적합한 전략은 터보 엔진/DCT 조합으로 판단한다.

2013년 벨로스터에 적용된 이후 터보 엔진과 DCT 변속기의 상품성은 인정받고, 연비와 주행능력 개선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구모델과 비교해보면 평균 7.4%의 연비 개선 효과가 있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80,000원(기존 200,000원)으로 하향한다. MSCI 한국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 11.1배를 30% 할인한 주가수익비율 7.9배를 적용했다. 기존에는 과거 5년 평균 할인율 20%를 적용했으나 최근 연비 스캔들 확산으로 글로벌 완성차에 대한 투자심리가 냉각된 점을 반영했다.

저점 매수 관점에서 현대차를 Long 포지션으로 추천한다. Short 포지션은 픽업 트럭에 대한 이익 의존도가 높은 Ford가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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